[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로채널'에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선수와 기습 뽀뽀한 장면을 해명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서는 강호동·배성재가 베트남 현지에서 박항서 감독과 만나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날 '가로채널'에서 박항서 감독은 '의문의 기습 뽀뽀' 장면에 대해 "그 장면의 주인공이 베트남 대표팀 주장 응우옌반꾸엣인데, 이번에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고 입을 열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누르고 1·2차전 합계 3-2로 앞서면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10년 만에 거둔 대회 우승이었다.

특히 우승 확정 당시 박항서 감독에게 다가가 기습 뽀뽀를 시도하는 응우옌반꾸엣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박항서 감독은 얼굴을 빠르게 피한 뒤 그를 안고 등을 토닥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 사진=SBS '가로채널' 방송 캡처


박항서 감독은 "그 선수가 저와 뽀뽀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라며 "얼굴을 맞대려고 했는데, 서로 입술을 피하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아찔한(?) 당시를 떠올렸다.

강호동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제게도 뽀뽀 사진이 엄청 많이 왔다"고 말하자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끔씩 볼 뽀뽀도 한다. 우리 아들보다 더 했다"며 웃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가로채널'은 100만 구독자 달성을 향한 스타들의 크리에이터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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