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생술집'에서 김종진이 故 전태관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연예계 의리남 김종진, 김보성, 김동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생술집'은 전태관이 세상을 떠나기 전 녹화된 분량으로, 김종진은 당시 투병 중이던 전태관에 대해 "전태관이 건강하면 제일 좋을 것 같다"며 "그렇지 않더라도 영원히 기억되는 친구다"라고 표현했다.


   
▲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봄여름가을겨울 활동이 왕성하던 시절 고인에게 솔로 앨범 프로듀싱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사연도 공개했다. 김종진은 "전태관은 늘 예스맨이었는데, 그 때만큼은 냉정하게 안 된다고 하더라. 그게 그렇게 서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때 솔로 앨범을 냈다면 지금의 봄여름가을겨울은 없었을 것이다"라며 "또 생각해보니 반대로 태관이가 솔로 앨범을 낸다고 했다면 내 기분은 어땠을까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지난날 전태관에게 서운함을 느꼈던 자신이 도리어 부끄럽다고. 김종진은 "내가 '내 생각만 했구나' 싶어서 서운해했던 게 미안해졌다"며 30년 밴드 활동의 중심이었던 전태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인생술집'은 실제 술을 마시며 게스트와 토크를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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