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략적 스마트폰 알파폰을 예정보다 앞당겨 국내외시장에 출시한다. 스마트폰 S5의 판매가 기대치에 비해 저조한 것을 돌파하려는 포석이 강하다. 갤럭시 S5와 패블릿 갤럭시 노트3등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인 아이폰6가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인 것도 감안됐다.  미리 기선을 제압하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를 7일중 선보이기위해 SK텔레콤과 KT 등 이통사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업계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망연동 시험에 착수했다.  갤럭시 알파는 갤럭시 S시리즈 중에서 후면에 금속 재질을 사용했으며, 두께도 7mm이하로 S5광대역 LTE-A의 8.1mm보다 1mm얇다. 4.7인치 풀HD 아몰레드(1920x 108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 삼성전자가 이달중 갤럭시 알파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께가 S5광대역LTE보다 1mm얇고 후면이 금속성 재질인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 알파는 2분기 매출및 영업이익 부진을 타개하고, 애플의 아이폰6를 선제적으로 제압하려는 포석이 강하다. 삼성전자 갤럭시탭4.

갤럭시 알파는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등에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나 급감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충격이고, 시장도 당황했다. 한국경제에 위험신호등도 발동시켰다.

갤럭시 알파는 2분기 어닝쇼크를 타개할 전략병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애플의 움직임이다. 애플은 그동안 고 스티브 잡스의 철학에  따라 4인치아이폰만 생산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승부에서 밀리자 잡스의 철학과 영혼을 포기했다. 기존 4인치 고수에서 4~5인치대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승부를 펼치려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5를 대체할 아이폰 6를 3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를 서둘러 내놓기로 한 것은 아이폰6의 돌풍을 잠재우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다시금 증가시키려는 포석에서 비롯됐다. [미디어펜=유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