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은 이제 월드클래스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 최근 활약상을 보면 월드 톱클래스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손흥민은 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트랜미어 로버스(4부)전에 선발 출전해 약 65분 뛰며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요렌테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두고 무난히 32강에 올랐다.

4부리그 소속인 트랜미어 선수들이 최근 절정의 감각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손흥민의 현란한 발재간과 스피드, 돌파에 상대 수비는 허둥지둥하며 어쩌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손흥민의 최근 공격포인트 행진은 무섭다. 이날은 부담이 덜한 4부리그 팀과의 FA컵 경기였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찬스만 오면 골을 터뜨리고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어시스트를 하며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최근 6경기서 손흥민은 꼬박꼬박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무려 7골 5도움을 쏟아냈다. 앞서 손흥민은 아스날전 1골을 시작으로 에버튼(2골 1도움), 본머스(2골), 울버햄튼(1도움), 카디프시티(1골 1도움)전에서 연이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 전체를 호령하는 폭발적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1골 2도움을 보탠 손흥민은 시즌 12골(리그 8골)과 8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도 채웠다. 지난 2016-2017시즌 21골 7도움(공격포인트 28개), 2017-2018시즌에는 18골 11도움(공격포인트 29개)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 20 공격포인트 이상을 기록한 데서 꾸준함과 물오른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등으로 체력 소모가 많아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1월 A매치 때 대표 합류를 하지 않고 체력 회복을 한 후부터 완전히 살아났다. 

남은 시즌을 감안하면 손흥민은 이번 2018-2019시즌에는 공격포인트 30개도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2주 이상 팀을 떠나 있어야 하는 점이 변수가 될 수는 있다.

손흥민이 이렇게 톱클래스 기량으로 토트넘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토트넘 구단이나 팬들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 공백기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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