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커피프렌즈'가 첫 벙송됐다. 유연석과 손호준이 직접 카페를 운영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착한 기획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리얼이 분명한데 첫 방송을 본 느낌은 판타지였다.

4일 방송된 tvN '커피프렌즈'(연출 박희연) 첫 방송은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 창고를 카페로 개조해 영업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르바이트생으로는 최지우와 양세종이 등장했다.

'커피프렌즈'는 2018년 유연석과 손호준이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동명의 기부 프로젝트를 방송으로 옮겨온 것이다. 일반적인 카페와 달리 메뉴에 정해진 가격 없이 손님이 원하는 액수만큼 기부를 할 수 있다. 기부 문화를 일상화시키고 싶다는 두 청년 스타의 순수한 뜻이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다.

   
▲ 사진=tvN '커피프렌즈' 방송 캡처


텅 빈 창고를 카페로 변신시키는 인테리어 구상부터 메뉴 정하기, 손님들에게 제공할 음식 준비, 알바생 모집(?) 등 유연석과 손호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알바생으로 합류한 최지우 양세종과 함께 드디어 브런치 카페를 오픈했다.

'커피프렌즈'는 기본적으로 리얼 프로그램이다. 브런치 메뉴를 위해 백종원에게 직접 흑돼지토마토 스튜와 프렌치 토스트(feat. 귤카야잼) 만드는 법을 배웠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손호준은 절친인 제빵사에게 배워 빵도 직접 구웠다. 지인들을 알바로 모집해 최지우와 양세종을 섭외하는 데도 성공했다.

'구동매' 유연석이 요리를 하고 '쓸 데 없이 잘 생긴' 손호준이 커피를 내리고 '뉴 로맨틱 가이' 양세종과 '방부제 미모' 최지우가 서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카페. 손호준이 직접 구운 빵, 유연석이 정성스럽게 요리한 스튜, 양세종이 쉬지않고 저어 만든 귤카아잼을 최지우가 정성스럽게 세팅한 테이블에 앉아 먹을 수 있는 카페. 이건 그냥 판타지다.

연상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tvN 예능의 새 장을 열었던 '윤식당', '강식당'이다. 나영석 PD가 이번 '커피프렌즈'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으니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커피프렌즈'가 영업을 하는 동안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는 손님들은 행운이라 할 만하다. 드라마 속 판타지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