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지석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설렘과 애잔함으로 안방극장을 한껏 물들였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톱스타 유백이' (극본 이소정·이시은, 연출 유학찬) 8회에서는 유백(김지석)이 오강순(전소민)을 향해 본격적인 직진 로맨스를 시작했다.

이날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마돌(이상엽)의 고백 이후, 잔치 분위기가 된 마을에서 씁쓸해 하는 유백의 모습 그려졌다. 남조(허정민)의 말을 따라 단짠단짠 방법으로 강순에게 다가가는 유백이었지만 강순과 마돌의 관계에 환영하는 마을 사람들 사이 강순을 빼앗길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혔고, 결국 물러섬 없는 직진 대시를 시작했다.


   
▲ 사진=tvN '톱스타 유백이' 방송 캡처


술에 취한 강순을 다락방에 뉘이고 앉아 잠이 들었던 유백은 잠에서 깨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강순과 눈이 마주치자 마음을 알았다는 듯 "접수"라며 확신, 가버리는 강순을 잡아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마음을 접은 척 연기한 유백에 더 화가 난 강순은 그대로 떠나버렸고 유백은 망연자실했다. 한 발 다가갈수록 더 멀어지는 강순에 대한 유백의 애틋함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유백은 넘어진 강순의 흙을 털어주며 "내가 다치지 말랬지", "아프겠다 약 바르자. 집에 약 있어?"라며 걱정하는 데 이어 계속해서 강순의 상처에 신경 쓰고, 풀린 신발끈을 묶어주는 다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유백은 강순이 마돌과 데이트를 갔다는 말에 분노의 갯바위닦이로 질투를 표출하고, 강순의 반지를 지붕 위로 던져버리는 짓궂은 행동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기도.

유백의 시련은 계속됐다. 불독 기자가 악의적인 기사를 냈고, 힘겨운 상황에 처한 유백은 설상가상 끙끙 앓으며 괴로워했다. 유백을 발견한 강순이 간호를 해줬고, 유백은 "가지 마 옆에 있어줘"라는 말과 함께 강순의 손을 잡았다. 이어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는 거야. 너 만나서 겨우 숨 쉴 수 있게 됐다고"라고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지만, 강순은 떠나버렸다. 혼자 남겨진 유백의 모습. 짠내 나는 사랑의 시작이었다.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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