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패션디자이너 하용수가 간암 투병 끝 별세했다. 향년 69세.

하용수는 5일 새벽 경기 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간암과 담도암, 뇌경색 등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故 하용수는 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혈류', '별들의 고향', '남사당', '게임의 법칙'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며, 1970년대 패션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이후 1991년 제3회 춘사영화제,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연예기획자로 활동하며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최민수, 이미숙, 이정재, 예지원, 주진모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했다.


   
▲ 한지일과 함께한 고인의 생전 모습. /사진=한지일 페이스북


고인의 절친이었던 배우 한지일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친구 하용수의 소천 소식. 나쁜 놈 왜 먼저 가니. 정든 자네는 가고"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도했다.

한지일은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도 하용수가 위독한 상태라고 밝히며 완쾌를 기원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 4층 VIP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6일부터 가능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