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었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가수 성시경과 배우 강소라의 진행으로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이 개최됐다.

전날(5일)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2019 글로벌 브이라이브 탑 10 베스트 아티스트, 음원 부문 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 현장에서 대상을 비롯해 유플러스 아이돌 라이브 인기상, 왕이윈뮤직 골든디스크 인기상, 음반 부문 본상까지 차지하며 총 6관왕에 올랐다.


   
▲ 사진=JTBC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 캡처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 앞에 굉장히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붙여줬다. 그 수식어들이 과분하고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때로는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 바라던 야망 이상으로 넘치게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던 것이 맞나 허탈한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이름과 수식어는 사람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방탄소년단이란 이름 또한 처음 들었을 땐 많은 분들에게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을 거다"라며 데뷔 전까지 이름을 숨기고 다녔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RM은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했던 수많은 수식어들에 걸맞게 우리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부끄럽고 과분하게 느껴지는 수식어들도 언젠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 이름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뜻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음반 부문 본상에서 2017년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이 수상자로 선정돼 그와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고인 대신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샤이니 태민과 민호는 "여전히 종현이 형의 음악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그 누구보다 음악과 무대를 사랑했던 종현이 형을 오랫동안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플러스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제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음원과 음반 부문으로 나눠 지난 5~6일 양일간 개최됐다.


[ 이하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수상자 명단 ]

◇ 디지털 음원 부문 

▲ 대상: 아이콘
▲ 본상: 방탄소년단, 빅뱅,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콘, 마마무, 모모랜드, 볼빨간 사춘기, 로이킴, 청하
▲ 심사위원 특별상: 봄여름가을겨울
▲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 블랙핑크, 워너원
▲ 베스트 남녀 그룹상: 워너원, 여자친구
▲ 2019 글로벌 V라이브 톱10 베스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 올해의 발라드상: 임창정
▲ 베스트 힙합상: 송민호
▲ 신인상:(여자)아이들

◇ 음반 부문 

▲ 대상: 방탄소년단 
▲ 본상: 뉴이스트W, NCT127, 워너원, 트와이스, 세븐틴, 종현, 몬스타엑스, 갓세븐, 엑소, 방탄소년단 
▲ 베스트 OST상: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 왕이윈뮤직 골든디스크 인기상: 방탄소년단 
▲ 유플러스 아이돌 라이브 인기상: 방탄소년단 
▲ 신인상: 스트레이키즈, 아이즈원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