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구속된 배우 손승원(28)이 경찰 조사에서 거짓 진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손승원에 대해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에서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지난달 26일 오전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아버지 소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으며 시민들의 제지와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손승원은 이미 지난해 8월 3일 다른 음주사고로 인해 11월 18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특히 손승원은 사고 직후 동승자였던 뮤지컬배우 정휘가 운전했다며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목격자 진술과 CCTV 등에서 손승원이 운전석에서 내린 것을 확인했고 동승자였던 정휘 역시 "'(손승원이) 이번에 걸리면 크게 처벌받으니 대신 운전했다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진술했다.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손승원은 최근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청춘시대'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출연 중이던 뮤지컬 '랭보'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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