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으로 '독립원정대의 하루, 살이'를 방송한다.

7일 오후 MBC 스페셜 '독립원정대의 하루, 살이'의 1부 '독립자금을 벌어라'에서는 독립운동을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립 자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독립원정대가 직접 체험한다.

독립운동가의 삶을 찾아 상해로 떠난 다섯 명의 독립원정대가 처음 방문한 장소는 바로 상해 임시정부 청사. 이곳에서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배운 원정대원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독립 자금 조달을 위해 다양한 일을 했던 독립운동가들처럼 직접 시장에서 인삼·야채 등을 팔고, 빨래방에서 손빨래를 하고, 영화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직업을 통해 독립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는데, 원정대원들은 첫 번째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까?


   
▲ 사진=MBC 스페셜 '독립원정대의 하루, 살이' 제공


먼저 상해의 상점거리 '칠보고진'에서 한류 상품 판매하기 미션을 전달받은 김수로와 강한나는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장터 한복판에서 독립 자금을 벌기 위해 한국의 물건을 팔아야 한다. 해외 장사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경험이 풍부한 김수로에 반해 장사 경험이 조금도 없는 초보 장사꾼 강한나는 "처음에는 막막했다. 장사 경험도 없고, 소통도 어려운 해외에서 장사를 하려니 눈앞이 캄캄했다. 그래서 경험이 있으신 김수로 선배님께 많이 의지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막상 장사를 시작하니 김수로의 능숙한 장사 수완이 상해에선 통하지 않았다는데. 두 사람은 임무를 마칠 수 있을까.

독립원정대원 중 가장 먼 곳으로 떠난 김동완에게 주어진 임무는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하여 독립 자금을 벌어라!'였다. 엑스트라인 줄 알고 찾아간 영화 촬영 현장에서 김동완에게 주어진 배역은 중국의 영화 황제 레이먼드 킹 역할. 급상승한 역할 때문에 당황한 김동완을 더욱 당황하게 한 것은 레이먼드 킹의 진짜 정체였다. 김동완을 놀라게 한 김염이라는 중국 이름을 가진 레이먼드 킴이 누구인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찬호는 윤봉길 의사의 삶을 체험했다. 윤봉길 의사가 중국 청도에서 상해 임시정부로 가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년간 몸 담았던 곳이 바로 세탁소였다.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오로지 몸만 이용해서 이불까지 빨아야 했던 박찬호는 세탁소에서의 하루를 무사히 끝마쳤을까?

마지막으로 중국의 한인 학교인 인성학교에 일일 교생으로 방문한 공찬은 한류 아이돌답게 음악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음악 수업을 진행했다. 노래와 함께 춤을 가르쳐 주는 공찬은 대원들을 놀라게 할 만한 독립 자금도 벌어 왔다는데.


   
▲ 사진=MBC 스페셜 '독립원정대의 하루, 살이' 제공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았던 최희서는 내레이터 독립원정대로 참여했다. 6번째 원정대원 최희서는 "평소 팬이었던 출연자분들의 체험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자세히 다루는 프로그램이라 중간중간에 울컥한 부분도 많았다. 시청자들께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운동가분들의 삶을 감명 깊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독립원정대의 하루, 살이'와 함께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독립원정대의 하루, 살이'는 오늘(7일) 오후 11시 10분 첫 회를 시작으로 3주에 걸쳐 3부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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