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3년 내 순이익 1조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내걸었다.

7일 정 사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1988년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곳에서 사장이 돼 개인적인 기쁨과 설렘에 앞서 앞으로 회사를 더욱 성장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창사 이래 첫 공채 신입사원 출신 사장이다.

이어서 그는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고 저성장 기조, 가계부채 부담,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내 환경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권업 내부도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 심화, 금융 규제 강화, 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 등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계획과 관련해서는 "작년만 해도 리테일이 30%, 자산운용·IB에서 70% 정도 되는 포트폴리오였다"며 "기존에 잘 하는 IB라든지, 자산운용 부분에서 분발하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017년 영업이익은 6860억원이었고 작년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539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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