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는 2022년까지 10인 이상 중소기업 가운데 50%를 스마트공장으로 만들겠다”면서 “또 벤처 창업뿐 아니라 마케팅, 금융 등 모든 부분을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벤처기업협회 등 중소·벤처기업 협·단체장, 우수 중소기업인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를 갖고 “정부의 계획은 아주 야심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마무리 발언으로 “우리는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이다. 실제로 GDP 가운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보다 높은 나라가 그리 많지 않다”며 “독일, 중국,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다. 그래서 제조업을 살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업을 살리는 두 가지 방향에 대해 “첫째는 우리가 원래 잘해 왔던 전통적인 제조업들을 혁신해서 고도화해야겠다”며 “스마트 공장, 스마트 산단 등을 통해서 경쟁력을 높여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적어도 10인 이상 중소기업 가운데 50%는 스마트공장으로 만들겠다”며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정부 들어서 해마다 큰 폭으로 스마트 공장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두번째는 벤처 창업뿐 아니라 마케팅, 금융, 모든 부분에서 더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벤처 창업에 대한 부분들이 오히려 악용된다고 할 정도로 과거보다는 엄청나게 풍성해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정보들이 충분히 다 제공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인들이나 벤처 창업하려는 분들이 스마트공장을 하는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또 벤처에 대해서 무슨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며 “우리 부처에서 그런 정책을 충분히 홍보하는데도 좀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업인의 애로와 정책 건의를 청취해 2019년도를 중소기업이 경제활력을 주도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정해진 형식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으며, 기업인들은 기업활동 과정에서 느꼈던 애로사항이나 정책 건의사항, 현 정부정책 중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발언하고, 중기부장관 등 소관부처 장관들의 답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