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원조 리더십 강화…TV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권봉석 사장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
[미디어펜=미국 라스베이거스/조한진 기자] LG전자가 디스플레이를 둥글게 말았다 펼 수 있는 롤러블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 개막에 앞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했다.

   
▲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TV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TV로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Redefine the Space)’는 의미를 담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모델명: R9)로 명명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시블 TV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곡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앞세워 올레드 원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레드 기술을 기반으로 △얇은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픽처 온 글래스’ TV △4㎜도 안 되는 두께로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 TV 등 TV 폼 팩터(제품 형태)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통해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TV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치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올레드만의 선명한 화질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 제품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의 또 다른 장점은 공간 활용성이다.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깔끔한 사각 형태로 프리미엄 오디오를 연상시킨다. TV를 볼 때만 화면이 노출 돼 TV 설치 공간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대형 유리창 앞, 거실과 주방 사이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절제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체 외관에는 리얼 알루미늄을, 스피커에는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를 채택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 고객들이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3가지 뷰 타입에 맞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 등이다.

풀 뷰는 올레드 소자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자연색을 구현하고, 퍼펙트 블랙 표현을 통한 완벽한 명암비, 뛰어난 시야각을 제공한다. 라인 뷰는 화면은 음악, 시계, 프레임, 무드, 홈 대시보드 등 5개 모드를 지원한다. 제로 뷰에서는 스마트폰 등을 연결하면 내장된 4.2채널 100와트(W) 출력의 스피커로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면 스피커에 탑재된 모션 센서는 TV 가까이에서 사용자를 감지하면 화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웰컴 사운드와 라이팅 효과를 줘 사용자에게 환영의 표현을 하고, 동작 대기 상태임을 알려준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화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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