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 변신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것
자율주행 상용화 많은 시간 필요…독자적 개발 위해 총력
[미디어펜=미국 라스베이거스/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N브랜드는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 향상을 위해 준비됐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만델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N브랜드는 동급의 경쟁모델들과 비교해 높은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며 이 같이 자부심을 드러냈다. 

   
▲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사진=미디어펜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면서 기업의 기술력이 향상되고 이같은 기술력 향상은 전체 브랜드의 상품성을 견인 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어 비어만 사장은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i30N과 벨로스터 N의 뒤를 이을 새로운 N차량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어만 사장이 현재까지 출시된 i30N과 벨로스터 N차량 이외에 새로운 N차량의 추가를 암시한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지만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재 N브랜드 차량과 다른 새로운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며 "곧 출시될 모델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또 친환경차량의 미래에 대한 의견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현재까지 친환경차량은 고효율과 강화된 환경규제를 지키기 위해 운전의 재미를 포기한 차량들이 많지만 비어만 사장은 운전의 재미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출시된 친환경차량인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일렉트릭 같이 친환경성을 추구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유지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할 전망이다.

다만 그는 친환경차량의 고성능 차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와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같은 친환경 고성능 콘셉트카를 공개하긴 했지만 이 차량을 언제 어떤 시장에 내놓을 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지만 수소차와 관련된 고성능 차량은 현대차 이외에 누가 할 수있겠는가"라며 자사의 뛰어난 수소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자율주행의 상용화 시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비어만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어떤 특정 나라에서 어떤 수준으로 적용될지는 모른다"며 "심지어 이 기술이 아주 큰 규모의 모든 지역 적용되기까지는 아직 아주 많은 시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규제의 허용범위와 나라별 상이한 규제로 인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가 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 발맞춰 현대차그룹 역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비어만 사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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