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8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30) 씨가 9일 검찰에 넘겨진다고 밝혔다.

박씨의 명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피의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피의자의 진료 내역과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4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임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씨는 과거 여동생의 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동생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불기소 처분됐다.

앞서 그는 2015년 9월 여동생의 신고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실려 간 뒤 약 20일간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