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LED 성과 있을 것…미래에 꼭 필요한 P-OLED 경쟁력도 확보”
[미디어펜=미국 라스베이거스/조한진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앞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성과가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17~2019년 진행되는 23조원의 올레드 투자가 마무리 되는 되는 올해는 골든타임의 마지막인 의미 있는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이날 한 부회장은 강인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송영권  전략마케팅 그룹장 전무와 함께 새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OLED 사업의 확대를 재확인 했다 그는 “올레드가 진난해 적자 터널 벗어나 사업 개선효과가 있었다”라며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다. 육성 산업인 커머셜과 자동차도 생각대로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사업의 근본적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상업용 및 자동차용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일등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28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힌 한 부회장은 올해 목표를 380만대를 설정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해서 380만대 플러스 알파가 목표다. 광저우 공장을 예정대로 준비해 올해 3분기에 양산을 시작 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이 완공되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LG디스플레이는 신규 고객 발굴은 물론, 기존 고객의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전략 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높일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중소형 OLED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중소형 OLED 부문이 경쟁사에 비해 뒤떨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한 한 부회장은 “그동안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P-OLED는 미래에 꼭 있어야 할 디바이스다. 적정 규모의 수량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확보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구미와 파주에 플라스틱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같은 미래 제품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 부회장(가운데)와 강인병 CTO 부사장(왼쪽),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장 전무가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투자에 대해서 한 부회장은 OELD 생태계게 좋은 뉴스라고 했다. 한 부회장은 “경쟁사가 (OLED 시장에)들어오는 것은 우리에게 위협이 아니라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장비, 재료, 공급망 등 OLED 시장의 기술적 진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의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액정표시장(LCD) 사업은 오래도 밝지 않다는 것이 한 부회장의 판단이다. 중국 패널 제조사들인 10.5세대 라인을 가동하면서 공급이 수요대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패널 제조사들의 전략에 따라 하반기에는 터닝 포인트가 있을 수 있다고 한 부회장은 설명했다.

롤러블 OLED와 스파트폰, 자동차용 제품에 대해 한 부회장은 “(롤러블 올레드는)타 올레드 TV 고객사 15개 전부는 아니지만 선별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며 “스마트폰은 폴더블로 시장 대응을 할 것이다. 자동차용 제품이 스마트폰 보다 빨리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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