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사진=한진중공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이자 필리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가 현지 올롱가포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8일 공시했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4년 만든 시설로, 1조8400억원의 자산총액과 4000여명의 근로자를 보유했다. 한진중공업은 이곳에서 상선을, 부산 영도조선소는 특수선을 건조했다.

그러나 조선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빅조선소도 수주량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빅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10척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회생신청으로 협력업체들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를 비롯한 협력업체들이 받지 못한 물품대금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한 2016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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