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이날 임종석 현 비서실장은 한병도 현 정무수석, 윤영찬 현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브리핑을 갖고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신임 수석비서관을 발표했다. 

노영민 전 주중대사는 1957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주중대사를 지내기 17~19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현 임 비서실장보다도 오랫동안 문 대통령과 함께해 ‘원조’ 친문으로 분류되는 노 대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노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신성장산업포럼을 이끌면서 산업경제계를 비롯한 각계 현장에서 풍부한 네트워크와 소통력이 강점”이라며 “기업과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적 포용국가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전 의원은 1964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 동 대학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7~19대 국회의원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회 의장을 맡은 바 있다.

임 비서실장은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국회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을 맡아 책임을 다하는 자세, 정무적 조정력을 바탕으로 여야 간 협상은 물론 공무원연금 개혁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타협을 이뤄내는 남다른 능력을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윤도한 전 논설위원은 1961년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MBC 로스앤젤레스 특파원과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임 비서실장은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대해 “국민의 시각으로 보도해온 중견 언론인”이라며 빠르게 진화하는 혁신적 미디어 환경에서 정부정책 수요자이자 평가자인 국민 중심의 소통환경을 만들어 국민이 편안하게 파악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새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의 임명은 인사혁신처에서 올라온 인사서류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이뤄진다. 다만 대통령의 재가 시점과 상관없이 임기는 내일 0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