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기성용(30·뉴캐슬)의 부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표팀이 한숨 돌리게 됐다. 예선리그 최종 3차전 중국과의 경기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16강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출장이 가능해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이하 한국시간) 기성용의 부상에 대해 "기성용의 우측 햄스트링 근육이 경미하게 손상됐다. 약 1주일 정도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팀 의무팀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기성용은 7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0분 상대와 별다른 충돌이 없는 상황에서 주저 앉았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그는 스스로 교체 요청을 해 많은 걱정을 샀다. 

경기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MRI 촬영을 한 기성용은 다행히 경미한 부상으로 밝혀졌다. 일단 1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은 힘들고, 16일 열리는 중국전 출전 여부는 회복 상태를 지켜봐가며 결정할 예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의 중국전 출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1주일 뒤부터 경기에 뛸 수 있다고 했지만 몸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중국전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했다.

기성용이 나서지 못하는 경기에서는 황인범이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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