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시대의 경쟁력을 위한 AI 기술 전면에 등장
초대형·해상도 TV 대세…폼팩터의 변화도 눈길끌어
[미디어펜=미국 라스베이거스/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연결 시대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소비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과 제품을 선보였다. 양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연결성을 강화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부스투어를 진행했다.

   

올해 양사 제품과 기술의 특징은 업그레이드된 AI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AI가 명령을 잘 알아듣고 기능을 수행했다면, 올해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선택을 제안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기기간의 연결성도 한층 강화 됐다. 집밖부터 집안까지 사용자의 행동 패턴에 맞춰 가전이 더욱 정교하게 작동했다.

‘CES의 꽃’으로 불리는 TV경쟁 역시 뜨거웠다. 8K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를 통한 화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폼팩터에도 또 한번 혁신을 불어 넣었다. 생활가전을 통한 삶의 풍요로움도 제안했다.

   
▲ AI를 탑재해 기기간 연결을 보여주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시 코너 /사진=미디어펜

생활에서 느끼는 AI의 가치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커넥티드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AI를 통해 연결된 각 기기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새로워진 AI 플랫폼 LG 씽큐를 선보였다. 새로워진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로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AI로 기기간 연결을 보여주는 LG전자 전시부스 모습 /사진=미디어펜

양사는 AI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확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구글, 아마존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플랫폼과 외부 AI플랫폼이 상호보완 하면서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 삼성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LED 사이니지 파사드. /사진=미디어펜

올해도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입구 장식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 부스 입구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삼성시티를 콘셉트로 전시장을 꾸민 삼성전자는 입구에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로 구성된 파사드를 설치하고,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의 전략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상영했다.

   
▲ 260장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만든 ‘올레드 폭포’ /사진=미디어펜

LG전자 부스 입구에는 260장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만든 ‘올레드 폭포’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지구촌 곳곳의 풍경을 담은 영상이 올레드만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해상도와 폼팩터의 변신 TV

양사 모두 전시장 입구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TV 전시 구역을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98인치 8K QLED TV를 비롯해 219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라이프스타일 TV와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을 수상한 '퀀텀 프로세서 8K'를 통한 업스케일링 기술과 AI 플랫폼을 활용한 기능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 롤러들 올레드 TV /사진=미디어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한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입구 정면 중앙에 설치했다. 앞뒤로 5대씩 놓인 10대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순차적으로 말았다 펴기를 반목하며 군무를 연출했다. 또 LG전자는 88인치 크기의 8K 올레드 TV를 선보이면서 영상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의 장점과 AI 기능을 어필했다.

   
▲ 98인치 8K QLED TV /사진=미디어펜

이밖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황별 시나리오를 구성해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신기능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생활가전 역시 AI 플랫폼을 통한 연결성이 강조됐다. 음성을 통해 더욱 확장된 기능을 수행하고 밖에서부터 집안으로 각각의 기기가 연결되는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