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네덜란드, 스콜라리 "꼭 이기겠다" 반할 "3-4위전 의미없어" 역대전적은?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앞서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독일에게 1-7이라는 점수차이로 패해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성난 팬들이 버스 방화, 상가 약탈 등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기도 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수십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경찰에 체포됐다.

   
▲ 브라질 네덜란드 3-4위전/사진=네이버 캡쳐

또 브라질의 주장 다비드 루이스는 독일전 이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으며, 브라질의 일부 신문사는 1면을 백지로 내보내는 등 이번 대패는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을 남겼다.

이에 브라질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온 국민의 슬픔을 치유하기 위해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번 경기에서는 경고누적으로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주전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출전한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빠진 공격력은 여전히 의문이다.

네덜란드는 준결승에서 숙적 아르헨티나와 연장접전 승부를 벌였으나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네덜란드는 3-4위전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

네덜란드 감독인 루이스 반 할은 "도대체 왜 3·4위 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월드컵에서 상은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우승 하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네덜란드와 역대 월드컵에서 4번의 만나 1승 1무 2패(5골 7실점)를 거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브라질 네덜란드, 대박" "브라질 네덜란드, 브라질 또 지나" "브라질 네덜란드, 네덜란드도 독일만큼 무섭다" "브라질 네덜란드, 브라질 불쌍하다" "브라질 네덜란드, 브라질이 이렇게 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