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석이 약 9년만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송승준이 대타로 출전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롯데 최준석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9회말 포수로 등장했다.

이유는 용덕한에 이어 6회 교체 출전한 포수 강민호가 8회초 1사 1·2루에 송은범의 헤드샷을 맞고 쓰러져 9회수비에서 교체됐기 때문.

   
▲ 최준석/뉴시스

마땅한 대체 포수가 없던 롯데는 포수로 입단한 최준석을 내보냈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최준석은 2001년 2차 6라운드(49순위)로 롯데에 포수로 입단했던 것.

이날 최준석은 강영식의 공을 무난하게 받아내며 특히 연장 10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김주찬을 잡아내는 등 포수로서 훌륭한 실력을 뽐냈다.

이어 투수 송승준이 10회 초 1사 1·3루에 대타로 나서는 기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송승준은 구원등판한 김진우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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