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삼성과 30안타 난타전…최정은 쐐기포 13-10 승리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30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정의 쐐기포로 13-10 진땀승을 일궈냈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 사진

SK 최정은 이날 쐐기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나주환과 정상호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 피칭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얻어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무려 홈런 5개를 포함해 14안타를 치고도 패했다. 선발 배영수가 3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는 등 총 6명의 투수가 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패한 삼성은 49승2무24패로 선두를 유지한 것에 만족했다.

SK는 2회초 2사 3루에서 정상호의 1타점 중전안타에 이어 나주환의 시즌 2호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리드했다.

3회 조동화의 중전안타, 최정과 이재원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든 후 박정권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박석민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내고 4회초 SK에게 1점을 내준 후 4회말 2점을 뽑아 5-6까지 추격했다.

SK는 6회 최정의 1타점 적시타, 7회 정상호의 솔로 홈런(시즌 6호)에 힘입어 8-5로 달아났고 7회말 1점을 내줬지만, 8회 김강민의 2타점 2루타로 10-5로 점수를 벌렸다.

SK는 9회 최정의 3점 홈런(시즌 5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박석민(시즌 18호)과 정형식(시즌 1호)의 투런 홈런으로 4점을 따라갔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