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이 청파동 고로케집의 프랜차이즈 논란에 입을 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9일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에 대해 일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바로잡는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작가가 고로케집의 명의 변경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처음 대면할 당시 가게 명의는 건축사무소였다. 이에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으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면서 "상황상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명의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지난 7일 온라인상에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 편에 출연 중인 고로케집이 한 건축 시공 업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다음 날인 8일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와 공동사업자인 사촌 누나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라며 "방송에 참여해 줄 수 있냐는 제안에 동의했을 뿐이고,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며 고로케 사업을 개인사업자로 변경할 수 있냐고 해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글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제작진이 고로케집을 사전 조사할 당시 다른 식당들처럼 임대료를 내는 일 매출 10만원 내외의 영세 식당이었다"고 입장을 덧붙인 상황.

하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출연자 섭외에서 기본적인 검증 단계조차 거치지 않은 꼴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댓글 엿보기]

"찾아보니 미스터고로케 체인이 몇 개 되더만. 가맹점을 마음대로 했다 뺄 수 있는 거 보니 정말 영세가맹점주도 아니고 가맹본부 차릴 만큼 재력 있는 사람이구만. 인터넷으로 간판만 쳐봐도 나오는데 몰랐다는 게 말이나 되냐. 이건 제작진 잘못이 크다. 변명 말아라" (eosu****, 이하 naver)

"그래서 이제 알았으니 어떻게 하실 건가요?" (is98****)

"협소주택 전화번호 적힌 가맹점 모집 광고판은 누가 덧씌웠냐? 김요셉 씨가 제작진 몰래 했다는 말인가?" (canr****)

"사촌누나가 인테리어에 프랜차이즈사업 디자인 등등 다 도와주는 건 나쁜 게 아니지만, 그런 거 하나 없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많고 '골목식당' 프로그램 취지가 그런 분들 지원하는 것이었으니 실망스럽지. 이건 전적으로 제작진 잘못이라고 보임" (youl****)

"해명 내용이 이상한데... 제작진 정직하고 깨끗하다면 더이상 고로케 방송에 내보내지 말길" (hell****)

"기본이 없는 제작진과 양심도 없는 업주들 부끄러워서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그동안 본 게 다 억울하다" (mok0****)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영세업자분들을 도와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 아니었나요?" (shin****)

"피식피식 진정성 하나 없는 사장들... 골목 살리는 게 본 취지인데 본 취지는 어디 가고 언제부터 인성 교육이 주가 된 건지... '우리 사장이 달라졌어요' 찍는 건지...본 취지 살려 정말 절실한데 어려워하는 열정 많은 분들 솔루션 해주셨으면. 왜 취지와 전혀 안 맞는 사람들 섭외한 거지?" (wind****)

"그래도 볼 만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젠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추억으로 보내야는 건가요" (dj20****)

"그냥 다 편집하고 버려라. 이번 편은 너무 최악이다 진짜. 제작진도 시청률에 눈멀어서 프로그램 기본 취지에서 벗어나지 좀 마라. 프로그램 제작 의도는 지켜 가면서 방송을 만들어야지... 그렇게 방송하다간 불명예만 안고 쓰레기 방송으로 낙인찍혀서 폐지된다" (x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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