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트에서 당한 폭행 피해를 호소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이승현 측이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서울지방검찰청 아동여성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8일 오후 이석철, 이승현 폭행 사건의 피의자 문영일 씨를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창환 회장을 아동학대 및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석철·이승현 측 법률대변인 법무법인 남강은 다음 날인 9일 "고소인들 및 부모들은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가 지금이라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그간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한 자료들을 즉각 삭제하고 향후 더 이상의 추가적인 가해 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고소인들 및 부모들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준비 중에 있으며, 아울러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연습생 활동을 시작한 이석철·이승현은 2015년 3월 중순부터 문영일 PD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0월 프로듀서 문영일 씨와 미디어라인의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문영일 PD는 지난달 15일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그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정현 대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사진=더팩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석철, 이승현, 이은성, 김준욱, 정사강, 이우진 등이 속한 10대 보이밴드로, 2016년 'Holla'로 데뷔했다. 폭행 논란이 불거진 뒤 지난해 10월 모든 멤버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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