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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황선홍 감독에게 中은 '약속의 땅' 아니었다…톈진·옌벤 모기업 휘청, 거취 불투명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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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1-09 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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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 수퍼리그(갑급리그)로 진출해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최강희 톈진 취안젠 감독, 황선홍 옌벤 푸더 감독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모기업의 도산설, 축구단의 파산설에 휘말려 정상적으로 선수단을 지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것이다.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 중국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텐진이 모기업 도산 위기와 함께 팀 해체설에 휘말렸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8일 "취안젠 그룹의 창업자 슈유후이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18명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형사 구금됐다. 취안젠 그룹의 존폐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취안젠 그룹이 위기에 빠진 것은 이 회사에서 판매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중국의 여자 어린이가 사망에 이른 사건 때문이다. 소아암으로 투병 중이던 한 어린이가 취안젠 그룹이 판매하는 약을 먹고 완치됐다는 광고를 했으나 사실은 이 어린이가 약효를 보지 못하고 2015년 12월 사망했다는 것. 이에 중국 내에서 취안젠 그룹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그룹 회장과 관계자들이 중국 당국에 체포되면서 그룹은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모기업이 도산 위기에 처하면서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텐진 취안젠 축구단도 자금 집행에 제동이 걸렸다. 연간 10억 위안(약 1600억원) 이상의 운영비 지원이 백지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선수단 운영은 물론 최 감독이 연봉을 제대로 지급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최 감독은 텐진 취안젠과 연간 700만 달러(약 8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을 맺었다.

   
▲ 사진='더팩트' 제공


9일에는 황선홍 감독이 있는 옌벤 푸더의 파산설도 제기됐다. 시나스포츠는 이날 "옌볜 푸더가 파산 직전이다. 모기업인 푸더 생명이 제대로 자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옌볜은 2016년 슈퍼리그에 승급한 이후 푸더 생명 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재정지원을 받아왔다. 푸더 생명은 옌벤 푸더에 3년간 최소 8000만 위안(약 131억원), 유소년 축구를 위해 5000만 위안(약 81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푸더 생명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투자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세금 체납 등으로 구단 운영 자금이 동결된 상태로 옌벤 구단의 팀 해체설까지 나돌고 있다.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은 지난해 12월 옌벤 사령탑으로 부임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을 맞았다.

톈진 취안젠의 경우 모기업과 선을 긋고 시민구단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푸더 그룹은 축구단의 파산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국내 K리그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던 최강희, 황선홍 감독이 의욕을 갖고 중국 무대로 진출했으나 첫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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