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실물경제 지원, 유공성 공급 강화 방침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주가 급락과 회사채 발행 급감 등으로 '진통'을 겪었던 중국 금융시장이 올해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작년 중 중국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24.6% 하락, 신흥국 평균 하락폭인 16.6%를 50% 정도 낙폭이 컸고, 전 세계에서의 시가총액 비중도 2017년말 9.4%에서 7.9%로 줄었다.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은 46.0% 급감했고,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의 대 미 달러 환율이 5.7% 상승해 위안회 가치는 그만큼 떨어졌다.

2019년에도 주가의 '낙폭 과대' 인식에도 불구하고 신용리스크 노출, 환율의 움직임, 외국인자금 유출입 확대 등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의 경우 전년도의 급락에 따른 상대적 저평가 및 외국인자금 유입 기대가 있긴 하지만, 실물경제 둔화와 부실채권 증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등 '부정적 요인'들이 투자심리 회복을 제악할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한다.

직접금융시장 육성정책 강화로 기업공개 등 신규 주식공급도 2018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지만,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신용경색'과 함께 한계기업 도산이 늘면서, 회사채시장 불안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는 4월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위안화는 연간으로 1.5% 내외의 약보합 예상이 우세하지만, 무역분쟁의 진행과정에서 '자본시장 개방 압력' 등 대응 수준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부진과 과다 부채 및 부동산시장 위축 등 '잠재리스크'가 노출될 경우, '외국인자본 유출압력 증대'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대.내외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당국이 구조조정을 위한 디레버리징과 동시에 금융 완화, 자본시장 개방 확대 등 '상호 상충'되는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정책파급 매커니즘 개선과 경제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9일 실물경제에 대한 통화정책의 지원은 약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히고, 유동성 공급 조치가 금리안정과 신용 등을 원활하게 이끌어 성장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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