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부담 완화 정책 관련 배려 촉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성장을 강조한 것을 두고 경제계가 환영의사를 표명했다.

경제계는 또한 혁신성장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비롯한 개선책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혁신성장에 무게를 두고 정책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가 보였으며, 경제계도 정부와 협업해 경제발전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장에만 치중했던 과거 정책과는 달리 분배도 신경쓰는 것 같다"면서 "성장을 통해 창출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재원으로 분배정책을 실시,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경제활력 제고 의지를 드러낸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부담 완화와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심한 배려·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혁신을 통한 기존 산업의 부층 및 신산업 육성을 언급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위축된 기업가정신을 되살릴 수 있도록 과도하거나 기업가의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규제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신년 국정구상과 단계적 실행계획을 통해 정부의 확고한 국정운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혁신 인재 양성과 한류 확대 및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한 경제·안보 공동체 실현 등은 시대가 요구하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이라는 데 공감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무역협회는 "정부는 지난해 이룬 수출 6000억달러와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 등의 성과 및 고용지표와 전통 제조업 부진 등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신성장산업 투자 확대 △규제 해소 등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와 긴밀히 협력, 수출과 내수의 두 바퀴 성장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수출이 포용적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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