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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막내린 CES, 흐려진 업종 경계...생존위한 합종연횡
다양한 업종 기업들, AI 기반 연결성이라는 큰 흐름에 얽히고 있어
맞손 잡는 기업도 증가…이해관계 따라 기업들의 제휴 확대 전망
승인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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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1-12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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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미국 라스베이거스/조한진 기자]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성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업종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전자와 IT는 물론 통신,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이 AI·연결성으로 서로 얽히고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타사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는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2019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CES에서는 주요 참가 기업들은 AI와 연결성을 강조하는 제품과 기술을 대거 들고 나왔다. CES 테마가 미래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은 AI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싸움 펼쳤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19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업종불문 AI와 연결성이 미래 바꾼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는 CES에서 공통적으로 AI와 연결성을 언급했다. 구글과 인텔, IBM 등 글로벌 IT 공룡도 마찬가지 였다. 자동차 기업이 AI를 연구조직을 구성하고, 전자 기업이 로봇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됐다.

거대 기업들이 연구에 매달리면서 AI의 성능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시하는 말을 잘 이해하고 답을 줬다면 이제는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선택을 제안하는 수준이 보편화 됐다. 머신러닝·딥러닝을 기반으로 AI의 고도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가전제품은 물론 IT기술, 5세대(5G) 통신, 자율주행 등 산업 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한 확대를 모색하면서 기업들은 타 업종 분야에서도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서정식 현대차 ICT본부장이 "ICT기업보다 더 ICT스러운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아울러 연결성도 핵심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AI와 기기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초연결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5G가 올해부터 본격 상용화를 시작하는 가운데 빠른 데이터 전송이 안전과 직결되는 자율주행, 고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가상(VR), 증강(AR) 현실 등의 기술 발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완성차 최초로 홀로그램 AR 내비를 적용한 제네시스 G80 /사진=미디어펜

더 이상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지도 없다

이번 CES서는 많은 기업들이 서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서로 으르렁 거렸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협업이 큰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네이버 등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차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위해 스위스 기업 웨이레이와 손을 잡았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업체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양사 AI 플랫폼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와 디즈니, 인텔과 워너브라더스도 서로의 역량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소니와 하이센스, TCL 등 수많은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이 구글과 제휴를 맺고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TV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파트너십 체결은 더욱 빈번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기술 하나로만 사용자 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그러나 기업 대 기업의 협력은 이해관계가 절대적이다. 한쪽의 사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주력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공격적인 신성장동력 발굴이 요구되고 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협력은 결국 서로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이뤄지고 있다”며 “이해관계만 맞아 떨어진다면 생존을 위해 서로의 손을 잡지 않을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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