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윤이 또 매니저 덕을 봤다. 매니저가 발로 뛰며 열심히 세일즈를 한 결과 새 프로그램 섭외 전화를 받았다. 

12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가 이승윤의 방송 섭외를 위해 방송국을 찾아 열심히 세일즈 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매니저의 이런 성심성의를 다하는 모습은 이승윤과 참견인들을 울컥하게 했고, 이승윤은 새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은 사실을 알려 부러움을 샀다.

강현석 매니저는 이승윤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 촬영을 돕고 프로필 제작도 직접 하면서 꼼꼼한 사전 조사를 통해 가능한 이승윤이 돋보이도록 이력을 빼곡히 채웠다.

이승윤의 프로필을 완성한 매니저는 홀로 MBC 예능국을 찾아 '복면가왕', '궁민남편', '진짜 사나이300'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이승윤을 어필했다. '복면가왕' 제작진에게는 이승윤이 록 음악을 좋아한다며 노래하는 모습을 직접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궁민남편' 제작진에게는 이승윤이 얼마나 가정적인 남편인지 강조했다. 제작진의 돌발 질문에 당황하며 진땀을 흘리는 모습으로 이승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캡처


이승윤이 가장 출연하고 싶어했던 '진짜사나이300' 제작진을 만났을 때는 뜻밖의 말도 들었다. 매니저가 이승윤을 열심히 세일즈 하고 있는데 제작진은 실물로 접한 강현석 매니저의 빛나는 외모에 급관심을 보이며 "동반 입대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연예인과 매니저가 '진짜사나이'에 함께 출연한 적이 없었기에 시청자들의 귀까지 쏠깃해지는 제안이었다.

매니저가 자신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지켜본 이승윤은 감동을 받으며 매니저를 위해서라도 자신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참견인들이 이승윤에게 '매니저가 저렇게 열심히 했는데 프로그램에서 연락 온 것 없느냐"고 묻자 이승윤은 "있었습니다"라며 출연 섭외 전화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이승윤이 바랐던 '진짜사나이300' 출연이 성사된 것인지, 어떤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온 것인지는 이날 방송에서 밝히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이승윤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꾸준히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폭발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것은 강현석 매니저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 '라디오스타'에 이승윤이 출연했을 때 매니저의 얼굴이 잠깐 방송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의 훈남 외모를 본 시청자들이 이승윤과 매니저의 '전지적 참견시점' 출연을 강력 요구했던 것. 결국 이승윤은 '전지적 참견시점'에 고정 출연하게 됐다. 

매니저로 인해 '자연인'에서 도시 방송을 하는 '도시인'으로 변신(?)한 이승윤이 매니저의 열렬 세이즈 덕에 다시 새 프로그램 출연 제의도 받았다. 그런 강현석 매니저를 발탁한 것이 바로 이승윤. 자신의 단골 신발가게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강현석을 눈여겨보고 이승윤이 매니저로 영입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이승윤은 자신의 복을 스스로 찾은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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