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월요일인 14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36㎍/㎥ 이상)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3일 수도권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7일 후 2개월 만이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6시부터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들어갔고, 이 비상저감조치는 이날 오후9시까지 이어진다.

이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은 출력이 80%로 제한된다.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시도는 단속 장비를 199대 투입해 차고지, 터미널 등 미세먼지 우려지역에 대한 배출가스와 공회전을 단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한다.

미세먼지 알리미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중국발 미세먼지 폭탄이 서해와 한반도 북부부터 밀려오고 있고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세먼저 고농도 상황은 주말 내내 최악의 상태로 14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 기상청은 13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