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의혹 폭로' 사건으로 정국이 냉각된 가운데, 여야는 1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12월 임시국회 회기는 이달 15일까지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 추진을 위해 이달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김태우 전 특감반원 및 신재민 전 사무관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아, 정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큰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응하기 힘들다는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1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에 사인을 마쳤다.

야 3당은 한국당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 동참을 기다리고 있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하는 한국당은 이에 유보적이다.

다만 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태우-신재민 폭로 특별검사법안 및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야3당과 공조를 통해 이에 응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동안 1월 임시국회 개최를 놓고 여야간 이합집산과 물밑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의혹 폭로' 사건으로 정국이 냉각된 가운데, 여야는 1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