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당 운영을 내실화하고 총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당 현대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당 기강 확립과 사회 각 부문의 인재영입을 위한 문호 개방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며 "470조 원의 2019년도 민생예산을 편성해 혁신 성장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총력체제도 갖췄지만 이러한 변화가 국민이 느끼는 삶의 안정, 민생경제 활력까지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국민의 팍팍한 삶이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고언도 있다"며 "국민 삶의 질을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은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해답은 경제적 역동성을 높이면서 사회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라가 나를 지켜주는구나', '우리 사회가 내 삶을 책임지는구나'하는 확신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육·교육, 주거, 일자리, 건강과 국민 안전에 이르기까지 큰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성장과 분배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야 한다. 성장은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규제와 제도를 혁신하고 분배는 사회 안전망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정치 분야의 대화, 협치도 중요하다. 국회는 국민을 위한 생산적 협치에 나서야 한다"며 "전국 단위의 큰 선거가 없는 올해가 좋은 기회다. 국회의 비례성과 대표성, 전문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정치개혁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입법 활동과 정책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철저한 현장 중심의 당 운영으로 입법과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당내 포부를 소개했다.  

대외적으로 이 대표는 "평화는 경제"라며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의 재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유라시아 대륙까지 올해는 한반도 경제권 건설의 시험대이자 우리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