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하지만 두 경기를 치르면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일본 축구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2차전까지는 한국 대표팀 행보와 비슷했다.

일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오만과의 2019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결승골도 페널티킥으로 얻어낸 것이었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일본은 전반 28분 미나미노의 슈팅이 오만 골키퍼에게 막히자 하라구치 겐쿠가 쇄도, 재차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하라구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이 골 이후 양 팀 모두 더 이상 득점은 없었다. 오만은 만회를 위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일본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일본은 공격에서의 예리함이 떨어져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FIFA 랭킹 50위 일본은 82위 오만을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일본은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에 3-2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일본은 한국, 이란, 호주 등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 그런데 조별리그 2차전까지는 위력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역시 1, 2차전에서 약체로 꼽히는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맞아 각각 1-0으로 이기며 속시원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2연승한 일본(승점6, 골득실 +2)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4-0으로 완파한 우즈베키스탄(승점6, 골득실 +5)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은 조 1위를 놓고 오는 17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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