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나상호가 K리그 팬들에게 작별 인사와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축구선수 나상호(23·광주FC)는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사랑하고 정들었던 광주FC를 떠나 일본으로 가게 됐다"는 글을 게재하며 FC도쿄로 이적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나상호는 "제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 않은 이유는 경기장에서 제 이름을 열렬히 불러주신 팬 여러분들 때문이다"라며 "팬분들과 광주FC가 없었다면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응원해주신 만큼 꼭 광주FC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며 "멀리에서도 항상 광주FC를 응원하고 경기장에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스 시절부터 키워주시고 지원해주신 광주FC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재차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 사진=나상호 인스타그램


1996년생 공격수 나상호는 2017년 광주FC에 입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K리그2 득점왕과 MVP를 동반 석권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해 11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도 치렀으나 '2019 아시안컵' 개막 직전 무릎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했다.

광주FC는 이날 나상호의 일본 J리그 FC도쿄 이적을 발표했으며, 나상호는 2년 계약을 맺어 2020년까지 FC도쿄와 함께하기로 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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