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이틀 연속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며 2위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NC는 1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9-1로 승리했다.

   
▲ NC다이노스, 이재학 9승 올리며 이틀 연속 넥센 제압/뉴시스

이틀 연속 넥센을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린 NC는 45승째(32패)를 수확, 2위 넥센(47승1무33패)을 반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넥센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NC 선발 이재학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재학은 이날 호투로 시즌 9승째(4패)를 수확했다. 다승 공동 4위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타자 이호준이 솔로포 한 방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종욱(4타수 2안타 1타점)과 나성범(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이 제 몫을 했다.

넥센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영민이 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려 NC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이 11안타를 치고도 1점을 뽑는데 그친 것도 아쉬웠다. 문성현은 3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째(4승)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5회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NC가 2회초 터진 선두타자 이호준의 좌월 솔로포(시즌 15호)와 3회 1사 2루에서 나온 이종욱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았으나 넥센도 4회 강정호의 2루타와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경기는 6회 NC 쪽으로 넘어갔다.

1사 2,3루에서 이호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앞선 NC는 대주자 이상호의 도루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후속타자 모창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NC는 이후 2사 만루에서 대타 조영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 선두타자 나성범의 3루타와 에릭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1점을 추가한 NC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송신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시즌 20호)을 작렬, 9-1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