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갤럭시S 출시 후 스마트폰 발전·역사 이끌어
갤S10 신기술 등 혁신 통해 스마트폰 시장 활력 기대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한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삼성은 2010년 3월 첫번째 스마트폰 '갤럭시S'를 시작으로 지난 10년 동안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의 발전과 역사를 이끌어 왔다.

   
▲ 삼성전자 갤럭시 히스토리 /제공=삼성전자

갤럭시S는 당시 강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등 동급 최고의 모바일 기술을 담아 초기 스마트폰의 표준이 됐다. 삼성은 갤럭시S부터 갤럭시S3까지 이어진 성과를 통해 스마트폰 분야의 선두업체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이후 삼성은 매년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를 내놨다. 스마트폰 최초로 선보인 엣지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몰입감을 높였고,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기기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화면 크기를 극대화 했다.

삼성은 갤럭시S 시리즈와 더불어 2011년부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며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갤럭시 노트의 S펜은 사용자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편리함을 더했고, 원격 제어 기능까지 탑재해 스마트폰과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진화시켰다.

삼성은 올해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혁신을 담은 '갤럭시S10'을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

갤럭시S10은 위축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0년 동안 스마트폰이 혁신의 혁신을 거듭해 왔으나 최근에는 혁신 부재와 상향 평준화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주춤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갤럭시S10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10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 10주년 모델인데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첫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 모바일 전문 블로거 이반 블라스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S10 모델별 랜더링 이미지

갤럭시S10은 총 4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LTE 모델인 갤럭시S10 라이트,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등 3종과 5G 모델인 갤럭시S10 엑스(X)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9까지는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 두가지였지만 여기에 라이트 모델에다 5G 모델까지 추가되면서 갤럭시S 라인업이 크게 확대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폰이 주춤하고 있는 반면 준 프리미엄이나 중저가 모델이 약진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브랜드 인지도를 준 프리미엄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S10에는 전면 카메라 부문만 제외하고 전부 스크린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S10의 디스플레이는 일반 모델 6.1인치, 플러스 6.4인치, 라이트 5.8인치가 탑재된다. 라이트 버전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플랫(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 이후 엣지 디스플레이를 고수해온 삼성이 3년만에 플랫 디스플레이를 다시 도입한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의 라인업 확대와 디스플레이 변화, 첨단기술 탑재 등을 통해 약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고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갤럭시S10의 성공적인 론칭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