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조금야한 우리 연애에 등장한 황우슬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재방영된 KBS2 드라마스페셜 '조금 야한 우리 연애'에는 좌천된 교양국 PD인 이선균(기동찬)과 지방 방송국 계약직 리포터 황우슬혜(모남희)가 나와 알콩달콩 러브스트리가 그려졌다.

   
▲ 조금 야한 우리 연애 황우슬혜 이선균, 알콩달콩 러브스토리/KBS2방송 캡처

까칠한 성격으로 독불장군인 동찬은 "사랑은 해픈 것이다"고 주장하는 남희와 심상치 않은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 쉽게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동찬은 캔디형 인간 남희의 씩씩함과 인간적인면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급기야 사랑에 빠진다.

스토리만 봤을 땐 너무나 신파적이고 고전적인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 것은 다름아닌 배우들의 연기 때문이다.

이선균은 MBC '파스타' 버럭 쉐프 역에 이어 또한번 버럭 PD로 등장했으며 기존의 자상남을 대표하던 이미지와는 다른 까칠남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또 MBC '우리결혼했어요'(우결)에서 예쁜 외모와는 달리 털털함으로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황우슬혜는 극중 다정다감한 이웃집 누나 같으면서도 밀고 당기기의 고수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여기에 PD와 작가의 연출력이 극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아름다운 영상과 뻔한 스토리를 뻔하지 않게 표현한 대사는 토요일 심야시간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좋아하는 여자를 두고 펼치는 은근히 소심한 남자의 질투나, 이를 알면서도 모른척 넘어가는 여우같은 여자의 노련함은 보는 이들도 "한번쯤은 경험해봤을법한", "경험해보고픈" 충동을 불러 일으켰을 정도.

물론 단막극이라는 현실적 제약 탓에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다소 빠르게 진행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오랜시간 해바라기처럼 바라본 첫사랑의 결혼을 앞두고 괜한 심통을 부린 벙어리 삼룡이 동찬은 서서히 빠져든 남희와의 달콤한 연애를 통해 "시간이 약이다"라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드라마스페셜 조금야한 우리 연애 황우슬혜 이선균, 봤던건데 재미있다”, “드라마스페셜 조금야한 우리 연애 황우슬혜 이선균, 다시보니 새롭다”, “드라마스페셜 조금야한 우리 연애 황우슬혜 이선균, 연기는 잘한다”, “드라마스페셜 조금야한 우리 연애 황우슬혜 이선균, 출연진이 대박인데?”, “드라마스페셜 조금야한 우리 연애 황우슬혜 이선균, 나도 연애하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