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로 인해 서울의 강수량 또한 줄고 더운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해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제주 인근에 위치에 위치하면서 올해 6~7월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마른 장마 자료사진/뉴시스

이에 강화도의 7월 강수량은 7.5mm, 백령도는 불과 3.2mm로 평년의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장마 시작 뒤 단 한 차례 비가 내린 서울도 7월 강수량이 23mm에 머무는 등 중부 강수량은 평년의 36%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초순 하루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4일이었지만, 올해는 6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하루 최고 기온도 지난해 31.3도에서 올해 33.8도로 올라갔다.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수분 증발량이 많아지면서 농작물이 타들어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마른 장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마른 장마, 장마 시작한 것 같지도 않다”, “마른 장마, 요즘 너무 덥다”, “마른 장마, 가뭄 큰일이네” “마른 장마, 비가 쉬원하게 내려줘야 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