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송해가 1988년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는 300회 특집 첫 번째 이야기 '나는야 영원한 딴따라, 송해'로 꾸며져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93)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1955년 데뷔해 MC부터 개그맨, 배우, 가수 활동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한 송해는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전국노래자랑'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송해는 "한창 교통 방송을 열심히 하던 때였다"며 "마이크만 열면 '자, 오늘도 안전운전합시다' 하고 떠들었는데 (교통사고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나니 내가 누구한테 교통 법규를 지키자는 얘기를 하는 게 참 가식적인 떠듦 같더라. 그래서 사실 (방송에서) 내려갈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교통 방송에서 하차하려던 당시 나들이 프로그램을 하자는 제안이 왔다고. 송해는 "지방으로 촬영을 다니는 '전국노래자랑'이라며 선생님이 하시면 딱 맞을 거라고 하더라"라며 '전국노래자랑'과 첫 인연을 맺을 당시를 전했다.

한편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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