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씨잼 폭행 사건의 피해 당사자가 극심한 피해를 호소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출소 5개월 만에 폭행 혐의로 피소된 래퍼 씨잼(류성민·26)의 사건을 조명했다.

씨잼은 지난해 6월 10차례에 걸쳐 1605만원 상당의 대마초를 구매하고 동료들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돼 구속된 바 있다. 이후 그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으로 한 남성에게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것.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이날 '본격연예 한밤'과 인터뷰를 진행한 사건 피해자 A씨는 "류성민 씨가 단상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다 보니 저희 테이블 쪽으로 물이 튀었다. 그래서 지인이 자제해달라고 했더니 빰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리던 상황에서 저도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씨잼의 폭행으로 코뼈가 골절되고 피부가 찢어졌다.

A씨는 "이 사진이 사건 당일 류성민 씨 모습"이라며 씨잼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클럽에서 봤던 복장 그대로다. 왼손에 반지를 끼고 있는데, 왼손으로 맞았는지 오른손으로 맞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반지 낀 손으로 맞았다. 시력 저하가 많이 된 상태다"라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폭행 사건 이후 씨잼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며 원만한 합의를 원했다고. 하지만 보상 금액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씨잼을 고소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하지만 씨잼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씨잼이 다수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씨잼이 일방적으로 폭행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건 발생 초기 상대 측에 사과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자숙 기간이기도 했고, 이 문제로 다시 한 번 여론의 주목을 받길 원하지 않았다. 사과하고 합의하려 했으나 상대방이 (씨잼이) 연예인임을 이용해 과도한 합의금을 불렀다"면서 "그래서 부득이하게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격연예 한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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