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왕이 된 남자'가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TV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해 히트작이었던 '백일의 낭군님'보다 빠르게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4회는 가구당 평균 8.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전날 3회 때의 8.0%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자체 최고 시청률.

이날 지상파 월화드라마 1, 2위를 다투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2' 8회가 6.6%, MBC '나쁜 형사' 24회는 6.3%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왕이 된 남자'가 점차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로 들어선 판세다.

   
▲ 사진=tvN '왕이 된 남자' 포스터


지난해 tvN의 효자 사극이 된 '백일의 낭군님'과 비교해도 '왕이 된 남자'의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백일의 낭군님'은 첫 방송에서 5.0%로 출발해 4회 때 7.3%를 기록했다. '왕이 된 남자'의 첫 방송 시청률은 5.7%였고, 4회는 8.9%로 출발부터 앞섰고 상승 폭도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백일의 낭군님'은 최종회에서 14.4%의 상당히 높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왕이 된 남자'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이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왕이 된 남자'는 1인 2역도 너끈히 소화해내는 여진구의 호연에 원작 영화보다 더 다양해진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 빠른 전개가 더해지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방송된 4회에서는 왕이 된 광대 여진구가 중전 이세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김상경·권해효·장영남과 맞서는 모습, 김상경이 회생불가 상태에 빠진 왕 여진구에 절망감을 느껴 광대 여진구를 진짜 임금으로 세우기로 결심하는 과정 등이 숨가쁘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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