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완료시 연간 생산량 25만t에서 33만t으로↑…글로벌 시장 점유율 35% 껑충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16일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신규로 조성 중인 석유화학단지 안에 연간 8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오는 2024년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폴리부텐은 윤활유 및 연료첨가제 제조, 점착제,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필수 원료다.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0만톤 내외로 추산된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대림산업은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현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 중이다.

   
▲ 대림산업이 여수에서 운영 중인 폴리부텐 공장 모습 /사진=대림산업
 
 
여수산업단지에서 연산 20만톤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을 운영 중이기도 한 대림산업은 현재 25만톤까지 생산규모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은 금번 투자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대림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은 연간 총 33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며 "루브리졸 독점 판매권을 포함 35%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독보적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은 세계 최고의 윤활유 첨가제 기업인 미국 루브리졸이 생산하는 폴리부텐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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