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안전요건 강화 및 9·13 대책 등 영향 미친듯
   
▲ 연도별 주택매매거래량과 월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85만6000여건으로 2013년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작년 주택 매매 거래량은 85만6219건으로 전년(94만7000건)과 5년 평균(101만건) 대비 각각 9.6%, 1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초 강남 재건축 시장 과열에 따른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강화와 9·13 부동산 대책 등 잇따른 규제로 매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주택 거래량은 지난 2014년 100만5000건에서 2015년 119만4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105만3000건, 2017년 94만7000건 등으로 계속 줄었다.

지역별 연간 주택매매량은 수도권이 6.6%, 지방이 13.0% 줄었다. 서울의 경우 17만150건으로 전년보다 8.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월별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3월(9만2795건)과 10월(9만2566)에 살짝 솟아난 것을 제외하고 6만5000∼7만건 사이로 나타났다. 연말로 가면서 11월 6만4804건에 이어 12월에는 5만5681건으로 더욱 떨어지는 추세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56만3472건으로 전년보다 7.8%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7만1078건으로 12.1%, 단독·다가구는 12만1669건으로 13.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27.5% 감소했고, 연립‧다세대는 11.1%, 단독‧다가구 주택(0.9만건)은 15.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183만821건으로 전년(167만4000건) 대비 9.4% 증가했고 3년 평균(165만5000건)과 비교하면 10.6% 늘었다. 이 중 월세비중은 40.5%로, 전년(42.5%) 대비 2% 가량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 연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85.6만건)은 전년 대비 11.0% 증가, 아파트 외(97.5만건)는 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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