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 공과대학 글로벌 러닝센터서 수강한 '유도탄 설계 및 체계공학' 교육 내용 공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가 17일 대전 유성구 장동에 위치한 종합연구소에서 선진 방산 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방산 기술 공유회'를 개최했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우수연구원들이 지난 12월 미 조지아 공과대학 글로벌 러닝센터에서 직접 수강한 '유도탄 설계 및 체계공학'이라는 교육 내용을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GTPE에서 주관하는 이 교육은 유도탄 설계 관련 기반 기술과 최신 동향 및 개발 노하우 등을 교육하는 강좌로, 전세계 방산업계 엔지니어·대학원생·교수·군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도무기의 완성품(체계)과 구성품(부체계) 설계 및 성능분석 업무 수행 관련 최신 기술과 발전 방향 등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미 공군 연구소·보잉·로크웰 등에서 40년 이상 유도 무기 기술개발 경험을 갖춘 글로벌 첨단 유도무기 전문가 유진 플리먼이 교육을 진행했다.

㈜한화는 글로벌 유도무기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해당 사업 분야 임직원들도 모두 참석해 글로벌 유도탄 개발 기술 동향 및 첨단 기술 분석 등 사업 진행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내용을 함께 들었다고 밝혔다.

   
▲ 17일 대전 유성구 장동에 위치한 종합연구소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기술 공유회'에서 ㈜한화 임직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한화


이번 강연을 진행한 한두희 책임연구원은 "이번 과정을 통해 유도무기  체계에 대해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유도탄 설계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양한 요구 성능을 고려해야 하는 유도무기 개발 과정에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탄 설계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신규사업 수행시 개념 및 상세 설계에 필요한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덧붙였다.

함께 교육을 진행한 심상욱 선임연구원도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유도무기체계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술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향후 업무 관련성이 높은 부서 인원들과 습득한 기술을 공유해 유도무기 설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2009년부터 △사업수주 및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해외 동향 조사 △정보획득 △해외 전문가 접촉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 연구원을 대상으로 해외 기술 연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12월에 진행한 교육 외에도 독일·프랑스·영국 등에서 열린 다양한 방산 기술 학회에도 참석, 총 19개의 과정에 21명의 우수 연구원이 글로벌 선진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비행기·함정·차량 등에서 운용하는 유도탄 관련 사업에 이러한 내용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2020년 국내 탄약 및 유도무기 분야 1위를 넘어 2025년 글로벌 일류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R&D 역량 강화와 인력확충 및 해외사업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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