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Y 캐슬' 19회는 정상 방송될 수 있을까? 아시안컵 축구 한국의 8강전 경기와 시간이 겹칠 수 있다. JTBC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JTBC 금토 드라마 'SKY 캐슬'은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16회 시청률은 19.2%까지 찍었으며 역대 종편·케이블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갖고 있는 tvN '도깨비'의 20.5% 최고 시청률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4회 분량만 남은 'SKY 캐슬'은 오늘(18일)과 내일(19일) 17, 18회가 방송된다.

예정대로라면 'SKY 캐슬'은 다음 주말 종영한다.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이다. 25일 금요일 19회, 26일 토요일 최종 20회가 방송돼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되고 아시안컵 축구의 한국 경기가 19회 방영 시간과 겹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 사진=JTBC 'SKY 캐슬' 포스터, 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은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 16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2일(화)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바레인과 16강전을 치른다.

문제는 8강전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레인에 앞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그 다음은 8강전인데, 또 다른 16강 경기인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한국이 8강전에서 만난다. 그 8강전 경기 시간이 25일(금) 밤 10시로 잡혀 있다.

25일은 'SKY 캐슬' 19회 방송이 예정된 날이며, 드라마 시작 시간은 밤 11시다. 겹친다.

아시안컵은 JTBC가 국내 독점 중계방송을 하고 있다. 스포츠전문 채널 JTBC3에서도 중계가 되지만 한국 경기는 무조건 JTBC에서 중계된다고 봐야 한다.

'SKY 캐슬' 19회는 아시안컵 중계로 인해 하루 결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 16강전이 열리지 않았고, 한국이 8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25일 편성을 미리 결정지을 수는 없다.

'SKY 캐슬'은 오늘 17회 방송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대본이 그대로 유출돼 홍역을 치렀다. 드라마가 너무 보고 싶고 다음 내용이 궁금한 팬들이 이 유출된 대본을 온라인과 SNS상에서 찾아 보느라 난리법석이었으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SKY 캐슬 17회'가 오랜 기간 상위권에 자리하기도 했다. 한 회 결방이 결정나면 드라마 팬들의 원성이 자자할 것이다.

아시안컵 한국 축구 경기의 인기 역시 대단하다. 한국은 59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손흥민 등 스타들의 활약상은 화제 만발이다.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는 드라마와, 현재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아시안컵 한국 경기의 시간이 겹치게 된다. JTBC 측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관계자들은 행복하면서도 난감한 고민에 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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