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협상 착수 주목...비핵화·상응조치 논의 여부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밤 스톨홀름에 도착, 남북미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미 국무부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날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외교부 주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톡홀름에 간다고 밝혔다. 

   
▲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7일 이미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북미 북핵협상 실무대표가 스톡홀름으로 향하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해 8월 임명 이후 처음으로 협상 카운터파트인 최 부상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사람은 오는 2월 말로 정해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톡홀름에서는 작년 8월 비건 대표가 임명된 뒤 처음으로 북핵 협상 카운터파트인 비건 대표와 최 부상간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각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북한과 미국이 1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달 말께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짐으로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하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이 본부장까지 스톡홀름을 찾으면서 북미 실무협상 외에도 이 본부장, 비건 특별대표, 최 부상이 함께하는 '남북미 3자 회동'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이 경우 다음달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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