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국회 정론관…문체위원 사보임 관측도
[미디어펜=김동준 기자]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9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와 손 의원은 최근 불거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대응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손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돼 온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만큼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 SBS 취재팀 등이 조사에 응한다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손 의원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거나 문체위 위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손 의원은 가족, 지인들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건물과 땅 20곳을 매입해 투기 의심을 사고 있다. 손 의원은 지역 활성화를 이유로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당초 손 의원이 받았던 부동산 투기 의혹은 9건, 그러나 하룻밤 새 20건으로 불어났다. 

더구나 목포 문화거리 형성에 60억원의 쪽지예산이 투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은 '손혜원랜드'로 불리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손혜원 의원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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