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여파로 아이폰XR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훙하이정밀)이 직원 5만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국내 주요 언론은 중국 마이드라이버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XR은 최근 또 다시 최저가를 경신했다. 

   
▲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징둥닷컴에서는 최근 아이폰XR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4999위안(약 83만원), 128GB 모델은 5399위안(약 89만원)에 판매 중이다. 앞서 징둥, 수닝, 티몰에서는 아이폰XR,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등의 가격을 이미 하향 조정했다.

애플은 지난 2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을 주된 이유로 거론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해 글로벌 시장에 큰 충격을 남긴바 있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4대 토종 제조사들이 80%에 가까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약 9%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폰의 판매 부진은 하청업체 직원 해고로 이어진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아이폰 판매 실적이 기대 이하를 보이면서 작년 10월 이후 폭스콘 직원 5만명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다음으로 아이폰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하청업체 페가트론도 작년 11월 직원들과 계약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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