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영원한 LG맨' 박용택(40)이 선수로서 LG와 생애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다.

LG 트윈스는 20일 "프리에이전트(FA) 박용택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옵션 1억)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 구단과 박용택은 2년간 더 함께 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에서 금액을 두고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 사진=LG 트윈스


2002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용택은 17시즌 동안 '원 클럽맨'으로 2075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3할9리(2384 안타), 210홈런, 308도루, 1135타점을 기록했다. 2년간 더 현역으로 활약하고 내년 시즌 후 은퇴하면 19년을 LG맨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다. 

계약 후 박용택은 구단을 통해 "FA 계약을 체결해서 기쁘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용택은 20일 호주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하면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준비를 할 예정이다.

박용택이 계약서에 사인을 함으로써 이번 FA 시장에 나온 15명의 FA 가운데 5명이 계약하고 아직 10명이 남았다. 박용택보다 앞서 모창민(NC·3년 20억원), 최정(6년 106억원)과 이재원(4년 69억원·이상 SK)이 원소속팀과 계약했고 양의지는 두산에서 NC로 FA 이적(4년 125억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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